Data Room
재단소개 장학사업 연구비 지원사업 자료실 자유게시판
자료실 청원게시판
자료실 Data Room. 구원장학재단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할 미래의 지도자를 발굴, 육성합니다.
황필상 박사의 [짧은 글, 긴 여운]

칼럼 [짧은 글, 긴 여운]
제  목  신중한 태도로
작성일  2008-08-05 조회수  2357
유대인의 대표 한 사람이 가톨릭 신부 앞에 나아가 종교 문답을 치루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이유로 대사교가 유대인 대표 한 사람을 불렀는데, 유대인 대표들이 두려워하여 감히 나서지를 못했다. 그러자 나이 어린 소년이 자원했다.
소년이 대사교를 찾아가니 대사교가 대뜸 엄지손가락 하나를 보였다. 이에 소년이 손가락 세 개로 응수했다. 이번에는 대사교가 손을 펼쳐 휘저었고, 소년이 이에 주먹을 쥐어 보였다. 다시 대사교가 금잔에서 콩을 한 움큼 쥐고 바닥에 뿌렸을 때, 소년은 그 흩어진 콩을 모두 금잔에 주워 담아 자기의 주머니에 넣어 버렸다.
그러자 대사교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소년을 돌려 보냈다. 그리고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소년조차 저렇게 영특한 것을 보니 하나님이 선택한 유대 민족이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소. 내가 소년에게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너희 유대인들은 한 분의 하나님을 믿는다고 했더니, 소년이 손가락 세 개를 보이며 당신들은 성자·성부·성신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고 대답했다오. 그래서 내가 너희들은 이 세상에서 의지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손을 저었더니, 소년이 주먹을 내 보이며 그래도 우리는 하나로 똘똘 뭉쳐 있다고 대답하지 않았겠소?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하나님은 너희들을 버려 온 땅에 흩뜨렸다고 콩을 바닥에 뿌렸더니,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하나하나씩 다 챙기며 지켜 주신다며 그것들을 일일이 주워 담아 주머니에 넣지 않았겠소? 이 얼마나 훌륭한 대답이란 말이오.”
그러나, 소년이 집에 돌아와 설명한 내용은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내가 대사교를 찾아갔더니, 그가 내게 손가락 하나를 보이며 한 번만 묻겠다고 하지 않았겠어요? 그래서 내가 손가락 세 개를 보여 주며 세 번을 물어도 좋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는 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손바닥으로 따귀를 때리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러면 나는 주먹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이번에는 화가 났던지 금잔에 있던 콩을 바닥에 확 뿌리길래, 당신이 필요 없다면 내가 가져가겠다며 그것들을 금잔에 주워 담아 주머니 속에 넣었죠.”

세상을 떠도는 평판에는 이처럼 엉뚱한 해석에서 나온 허황된 것들이 적지 않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몇몇 사람들이 대단한 것으로 각색하고 미화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 본래의 가치가 드러나면, 몹시 실망하여 아주 간단히 배척해 버리고 만다. 그러면 우리는 그 때마다 그들의 동조자가 되어, 함께 떠들고, 함께 비난하고, 함께 배척하곤 한다.
이런 경솔한 태도는 이제 저 하늘 멀리 날려 보내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보다 신중한 태도로 평가를 내리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그것을 지켜야 할 것이다.


▲ 다음글  좋은 지도자
▼ 이전글  슐리만의 집념

옱떒쓽 濡쒓퀬
솴븘긽 諛뺤궗쓽 '吏㏃ 湲, 湲 뿬슫'
솴븘긽 諛뺤궗쓽 듅蹂꾧컯醫 (룞쁺긽)
옱떒쓽 媛곸쥌뼇떇 蹂닿린
COPYⓒ 2005 THE GUWON SCHOLARSHIP FOUNDATION OF KOREA ALL RIGHT RESERVED.